학교 생활 멘탈 강하게 하는 법 | 아이스크림 홈런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 잘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아이의 멘탈을 강하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24-08-13

오늘은 학교에서 어떤 일이 생길까? 친구와 잘 지내고 올까?
선생님께 혼나고 오는 건 아닐까? 수업 시간에 공부는 잘하고 올까?
괜히 마음 여린 우리 아이 학교생활에 주눅 들고 위축되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학교생활 멘탈 강해지는 법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수도, 개입을 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에 아이가 알아서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학교생활 멘탈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수 있으면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좌절을 이기고 성장해나가면서 힘을 길러내니까요.


학교에서도 친구가 놀렸다, 수업 시간 게임에서 졌다, 시험을 망쳤다 등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기분이 나쁜 건 너무 당연한건데요, 얼마나 오래 그것으로 인해서 스스로 고통받는가는 다 다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유독 취약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강박을 갖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감정이든 그 자체로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해소하는 것을 자주 경험하면 자신의 감정에 능숙해질 수 있습니다.
성인도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것에 능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감정을 다루는 것을 배워 가면 좋겠습니다.


 

일단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집으로 가지고 오거나 혹은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정적인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간을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기분 나쁜 것을 표현했을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떤가요? 보통은 그것을 차단하거나 더 과하게 반응하거나 무시하거나 합니다.


‘차단한다는 것’은 “기분 좋게 말하라고 했지?”,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지?”, “자꾸 짜증 내면 안 된다고 했지?”식으로 말하는 것인데요,
보통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는 차단하는 방법을 많이 선택합니다. 부모 역시 같이 짜증이 나고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참 듣기 싫고 불편해요. 그리고 짜증도 습관이 될 것 같아서입니다.
받아주다 보면 엄마는 짜증을 받아주는 사람이 될 것 같고, 만만해지기만 한 것 같고 말이죠.
그래서 차단한 후 논리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많아요. “공부하기 싫어.”-> 공부를 해야 만 하는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하는 것이죠.
“동생 싫어.” ->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하는 것입니다.


그만 짜증 내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면 그것은 두려움 때문에 멈춘 것이지 근본적인 욕구가 해소되어서 멈춘 것은 아닙니다.
‘욕구를 표출하면 억압해야 한다.’를 배우는 순간입니다.
이런 관계가 자꾸 고착화되면 학교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감정, 고민이 되는 내용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자기 마음을 슬쩍 표현했는데
“뭐? 왜? 친구가 때려? 선생님이 뭐라고 하셔?” 하면서 담담하게 반응하기 보다 심한 감정의 널뛰기를 타는 것입니다.
그럼 아이는 ‘뭐지? 그냥 투정 부렸는데 그게 이렇게 큰일인가?’ 하면서 더 불안해집니다.
‘무시하기’는 못들은 척하는 것도 ‘무시하기’이지만 무조건 괜찮다고 하는 것도 무시하기에요.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표현해야 합니다. 표현되거나 받아들여지면 부정적인 감정은 힘을 잃습니다.

부모님이 부정적인 감정을 공감해주고, 해소하도록 도와준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에 대해 차분하게 함께 생각해본다면?
엄마, 아빠가 내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이든 부모님과 상의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님이 허투루 잔소리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서로 신뢰가 쌓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생긴 힘든 일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지는지, 아니면 마음이 편해지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이의 감정을 차단하거나 무시하거나 과하게 반응하지 않고 불안하지만 그 불안을 감추고 더 단단한 마음으로 아이와 대화하세요.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함께 대화해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는 학교생활 멘탈 뿐 아니라 인생의 멘탈이 강해질 것입니다.


 


        이서윤 선생님

※ 해당 내용은 youtube_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의 이서윤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신 원고입니다.
   이서윤 선생님은 15년차 현직 교사이며 EBS 공채 강사로 재직 중입니다.
   이서윤 초등생활처방전365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하고, 부모 교육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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